Battery Life



Battery Life
인간이 태어나서 요람에서 시작하여 무덤에 가기까지 참으로 오랜 세월이라 할 수도 있고
또는 참 짧은 세월이라 할 수도 있다..
하루살이의 인생은 단 하루를 살기 위해서 몇 백배에 달하는 날들을 준비하고 깨어난다..
단지 하루를 살기 위해서 그렇게 준비를 거치는 것이다.. 그리고는 번식을 하고 죽어버린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삶의 길이에 반하여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하루살이가 느꼈을 하루의 길이는 엄청난 것일 지도 모른다..
결국 인간의 생도 우리 인간이 느끼기에는 아주 긴 세월 일지도 모르겠지만..(아닐 수도 있다..)
몇 천년을 생존하는 뿌리 깊은 나무라든지 몇 백년을 사는 거북이에 비한다면..
그들이 느끼기에 인간의 생애는 하루살이 인생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 배터리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 배터리는 단 몇 시간을 살기 위해서...
얼마나 가공되어 왔고 그 고통을 다 겪은 뒤 인간에게 뭔가 즐거운 일을 또는 유익한 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단 몇 시간만에 자기의 몸을 희생한다는 것 이다..
물론 이 하찮은 배터리가 생명력도 없는 이 배터리가 무슨 자기 몸을 희생하고.. 고통을 겪고 한단 말인가..
반문 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물건에는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살아 숨을 쉬든 숨을 쉬지 않든 간에 말이다..
즉, 그것은 그것을 보는 자의 시각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오늘 내가 느낀 것은 이러한 배터리도 짧은 시간 동안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가는 바..
우리 인생은 과연 얼마나 남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봉사하는 가... 하는 것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그리고 자기만이 사는 것이 아닌 인생.. 뭔가 남들에게 유익한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생각해봤으면 한다..
지금 이 시간을.. 현재를.. 숨쉬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줄 수 없는 하찮은 존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숨쉬고 있고 움직일 수 있기에 살아있다..
그렇다면 배터리의 삶처럼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유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by SSONG | 2008/02/27 00:38 | -Every Da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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